4월 25일 24365기도는 짐바브웨입니다.

기도제목

1. 짐바브웨의 절망적인 상황이 비극적이지 않다고 말한다면, 아마도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이토록 고통스러운 시대는 처음이다. 비타협적인 악정과 부당한 고발 등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가가 사주하는 폭력, 살인, 빈번한 인권 침해는 ZANU-PF당에 속하지 않은 사람, 매체, 사회 행동주의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짐바브웨의 지도력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이 그들에게 겸손과 섬기는 태도를 주시거나, 국민과 나라를 회복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세우시도록 기도하자.

2. 도움이 절실한 사람이 곳곳에 만연하다. 여러 재난이 서로 얽히고설켜서 결국 국가적인 비상 사태를 만들었다. 특히 다음을 위해 기도하자.

1) 경제. 초인플레이션과 경제 붕괴 때문에 수백만의 사람들이 벗어날 수 없는 가난에 빠지게 되었다.

i 초인플레이션이 황당할 만큼 높은 수치에 도달했다. 500조 달러짜리 지폐를 인쇄하고 1년에 물가가 10억%까지 오를 정도다. 정부는 화폐에서 16개의 “0”을 떼냈다. 짐바브웨 화폐는 가치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미국 화폐로 돈을 받기 원한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경제를 회복하는 필수요소다.

ii 실업률이 90%에 도달했다. 직업이 있더라도 대부분 사용할 수 있는 통화를 받지 못한다. 의미 있고 벌이가 되는 일자리를 하찮게 여기는 생각이 이 나라를 가난하게 만들 뿐 아니라 도덕까지도 파괴하고 있다.

2) 짐바브웨 교육체계는 한때 아프리카에서 최고였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한때 칭찬할만하던 92.5%의 취학률이 추락하였고, 학기당 4달러를 내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다. 학기 전체가 취소되거나 학교와 대학이 문을 닫고 있다. 교육 마비로 짐바브웨의 미래가 사라지고 있다.

3) 보건도 무너지고 있다. 전기 고장, 공급 부족,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불할 능력 부족 등으로, 많은 병원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기초적인 보건마저 사방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이제 국가보다는 NGO에서 더 많이 제공한다. 2008년 콜레라 전염병으로 정부는 비상 사태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전염을 멈출 수 있는 자원은 계속 부족하다. 당시 전염된 사람은 10만 명이 넘었다.

3. 비참한 토지 재분배는 짐바브웨를 식량 수출국에서 식량 수입 의존국으로 변화시켰다. 독립하기 전, 백인 정착민은 노동자를 200만 명까지 고용하고 주택을 공급할 정도로 농업 생산량을 이룩해냈다. 무가베는 5,500개의 백인 소유 농장을 몰수하고 10만 명이 넘는 “참전 용사”들을 10만㎢의 토지에 정착시켰다. 이 과정은 무정부 상태로 이어지고, 한때 비옥하던 농경지가 황폐해져서 무단 입주자가 천막을 치고 지내는 상황을 낳았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국제 원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야생 동물의 3분의 2가 죽었다(대부분 식량 때문에). 토지 개혁이 필요하다. 먼 미래를 생각할 때, 토지 개혁이 지혜롭고 유익하게 잘 정비되도록 기도하자. 법이 통치하고 정의가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하자.

4. 에이즈 사망률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정부의 부적절한 대처, 보건 자원의 부족, 확산을 가속화하는 전통적(그리고 현대적) 관습,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등이 결과적으로 큰 고통을 가져왔다. 다행히 확산율이 14% 정도로 감소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1주일에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고, 100만 명 정도의 에이즈 고아가 있다. 다음을 위해 기도하자.

1) 성과 에이즈를 대하는 마음과 태도의 급진적인 변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NGO와 교회에서 교육과 계몽으로 길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의료 관리체계가 무너지면서 현재는 확산되는 비율을 평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2)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효과적이고 세부적인 프로그램. 이 사역을 하는 모든 교회가 에이즈가 지니는 도덕적·영적·경제적 의미에 직면할 수 있도록, 목회자가 유익한 계획들을 세우고 앞장서며, 거룩하고 투명한 생활 방식을 세우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해 열정을 품도록 기도하자.

5. 인구통계학적인 대변동은 명약관화한 재난이다. 다음을 기억하자.

1) 짐바브웨에서 인접한 이웃 국가와 그 너머까지 실제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대이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두뇌유출”은 대부분 학계, 기업계, 야당 정치인, 영적 지도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시적인 이동이라 해도, 그들이 이민을 떠나는 것은 짐바브웨에 아주 큰 손해다. 이 사람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돌아와서 무릎으로 나라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하자. 집단 이민으로 지금은 흩어져 사라져버린 짐바브웨 교회 공동체가 강건해지도록, 교회를 재건할 때 역할에 따라 잘 연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 과거와 미래를 통틀어 에이즈로 인한 수백만 명의 죽음. 대규모 사망자 수와 평균수명의 하락(60세 이상에서 거의 40세에 가까운 나이로)은 이 나라에서 훈련된 전문가와 지도자는 물론 수백만 명의 생산적인 노동력을 빼앗아간다. 이 나라가 피할 수 없는 상실에 대처할 지혜와 선견지명을 갖도록 기도하자.

6. 교회가 성장하면서 문제도 많아졌다. 다음을 위해 기도하자.

1) 정부와의 관계. 짐바브웨 교회는 국가의 정치·경제적 생활과 관련하여 선지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개입하자 정부는 목회자를 협박하고 괴롭히며 교회 건물을 파괴하는 등 고압적인 보복을 일삼았다. 무가베를 맹목적으로 지지하여 타협하는 교파도 있지만, 정부 정책에 반대하여 그 결과 고난을 당하는 교파도 있다. 짐바브웨 기독교 연맹(Zimbabwe Christian Alliance)과 짐바브웨 구원 캠페인(Save Zimbabwe Campaign)은 정치 과정에서 변화를 촉구하는 일에 관여한다.

2) 사회적 행동. 나라 대부분이 부패한 상태이기 때문에 교회가 배고픈 사람을 먹이고, 고아를 돌보며, 연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 짐바브웨 교회는 남아프리카와 세계 각국에서 들어온 사역단체의 원조로 이 일들을 감당하고 있지만, 정작 이 교회는 더 많은 재정 지원은 물론 선교 인원 동원과 훈련에서도 많은 유익을 얻을 것이다.

3) 신학 훈련과 교육. 교회 성장에 결정적인 요소지만 만연한 불안정과 결핍 때문에 위협 받고 있다. 최소 23개 성경학교와 신학교가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교회 프로그램과 TEE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과 더 폭넓은 대학 종교 연구 프로그램에서 공부할 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현재의 경제환경에서는 거의 자금을 지원 받지 못하거나 아예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이 효율적인 교육과 제자훈련을 받도록 기도하자.

4) 영적 연합. 여전히 분리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사도 집단과 은사주의 집단이 분열되고 있다. 복음주의자, 주류 교단에 속한 사람, 아프리카 독립교회(AIC) 사이의 불화로, 교회의 연합 사역이 필요할 때마다 협력하지 못한다. 짐바브웨 복음주의 연합(Evangelical Fellowship of Zimbabwe, EFZ)에는 121개 교단과 기관이 연계되어 있고, 팜비드자노(Fambidzano)/EFZIM는 친교와 신학 훈련을 위해 AIC를 연결하고 있다. 짐바브웨 교회 위원회(Zimbabwe Council of Churches, ZCC), 짐바브웨 가톨릭 주교 대회(Zimbabwe Catholic Bishops Conference, ZCBC), 전국 목회자 대회(National Pastors’ Conference), 사역자 공제회(Ministers Fraternal)는 영향력을 끼칠 뿐 아니라 연합시킬 기회도 갖고 있다.

5) 종종 복음과 맞지 않는 전통적인 아프리카 관습이 교회의 순결을 침해하며, 노골적인 마술과 주술 활동도 그 순결을 자주 더럽힌다. AIC의 성장은 문화적 측면에서 기여한 바가 있지만, 정통적인 신학 이론에는 상당한 해를 입혔다. 교회가 진정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성경적인 믿음 위에서 참된 짐바브웨 방식으로 신앙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7. 청소년들이 꿈꾸는 비전은 공허한 슬로건과 억압적인 악정에 눌려 사라져버렸다. 인구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이 개선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근거는 거의 없다. 다음 사역을 위해 기도하자.

1) 기독교 연합 협회(Fellowship of Christian Unions). FOCUS(IFES)는 5명의 전임 사역자와 1명의 시간제 사역자가 섬기고 있으며, 50개 모임과 5,000명의 학생이 있다. 사회 기능이 마비되어 있지만 학생들은 그러한 상황에서도 계속 복음을 선포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현실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 성서유니온(Scripture Union)은 중등 교육기관 사역을 통해 학생들에게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생활 방식을 가르치고, 위험에 처한 고아와 어린이를 섬기며, 에이즈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더 많은 기독 교사가 세워져 시간이 날 때마다 이런 사역들을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3) 아프리카 기업 선교회(African Enterprise)는 젊은 사람들에게 맞춘 폭스파이어(Foxfire) 사역을 통해 해마다 약 5만 명의 사람과 수백 개 교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1980년부터 시작한 이 사역은 이 나라에서 최고 수준인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영적으로 다듬어주었다.

8. 복음 전도가 미미한 지역. 거의 모두 복음화되었지만, 복음이 필요한 몇몇 지역이 남아 있다.

1) 시골 지역. 대부분 교회가 드물고, 전임 사역자는 더욱 없다. 더 많은 사람이 시골 지역에 와서 거창하진 않더라도 필수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이 지역에서 복음주의적 전도 활동과 적합한 문서 배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 신흥 도시. 수십만 명이 존재하지도 않는 일자리를 찾아 무작정 시골에서 상경한 결과, 신흥 도시가 생겨났다. 불법 거주와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실직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은 중요한 도전이다.

3) 복음 전도가 미미한 종족. 모든 종족에 교회가 존재하지만, AoG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북서부 환게-카리바 지역의 통가족, 남비야족, 돔베족, 북동부의 쿤다족, 남동부의 츠와족에는 비교적 교회가 적다.

4) 무슬림. 이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조건부 외국 구호, 모스크 건설, 이슬람 대학 장학금 기증을 통해서 짐바브웨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 대부분 말라위의 야오족이며, 일부는 남아시아 이민자이고, 몇몇은 쇼나어를 사용하는 토착민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 활동은 별로 없으며, 교회에서도 아직 대비하지 못한 상황이다.

9. 정부의 방해와 토착 교회의 성장으로, 외국인 선교사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인원이 투입되어야하는 사역은 여전히 많다. 짐바브웨의 성숙한 교회가 이러한 사역을 도울 수 있다. MAF는 다른 사역과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짐바브웨를 섬긴다. 주요 단체로는 CCCI, TEAM, 도로시아 선교회(Dorothea Mission)가 있다.

10. 기독 매체는 불안정한 짐바브웨에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1) 성경 배포. 성서공회(Bible Society)는 요구량이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성경을 인쇄하고 배포하고 있다. 크게 발전한 사항은 은데벨레어와 쇼나어, 은다우어(SIM/UBS를 통해)로 현대에 맞게 번역된 성경이 출간되고, 쇼나어 성경에 오디오판이 포함되어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2) 시청각 자료가 지닌 가치는 매우 귀중하다. 복음 미디어(Good News Media)와 GRN이 65개 언어와 방언으로 복음적인 자료를 생산해내고 있다. 기독 시청각 출판사(Christian Audio Visual Action, CAVA)는 주로 구전 전통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복음화하고 제자훈련하기 위한 문서와 시청각 자료를 제작한다.

3) 라디오 프로그램이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되고 있지만(FEBA), 최근 정부가 방송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면서 방송하는 곳이 줄었다. 국제적으로는 스와질란드 TWR에서 짐바브웨에 영어, 쇼나어, 은데벨레어, 은다우어로 방송하고 있다.

4) 영화 <예수>는 교회 개척을 위해 16개 언어와 방언으로 널리 상영되어왔고, 특히 시골 지역에서 많은 열매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