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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9-예수동행일기 유기성(추천일기) 운영자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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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9 주일 예수동행일기

 

유기성

 

아침에 평소 주일처럼 일어났습니다.

오늘 시드니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설교할 예정이어서 전할 설교를 묵상하였습니다.

전해야 할 핵심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정리하였습니다.

 

에스더서를 읽으면 부림절 당시 상황이 명확히 다가옵니다.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듭니다.

 

한화섭목사님은 시드니 중앙장로교회로 김승회목사님은 새장장로교회로 가서 주일 설교를 하시게 되어, 오늘은 흩어져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모처럼 조용한 시간을 가져, 한 시간 기도운동에 대한 책 원고 마무리 교정 볼 수 있었습니다.

원고 교정을 보면서 지난 성령집회 때 받은 은혜가 되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시드니교회로 가는 길에 형주민목사님 안내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졌습니다.

이제는 긴장이 되기 보다는 친밀한 교회로 가는 느낌입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반갑게 한 교회 교인처럼 맞아주시는 장로님과 교인들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가정에 세워진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교민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가정이 진정한 구원을 누리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다 들 설교에 귀기울여 들으시니 주님이 하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4분의 원로목사님 내외 분들이 예배에 참석하셔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교민들을 만나면 나라 걱정부터 합니다.

이곳에서 들으시는 한국의 정치 소식은 답답하기만 한 듯 싶습니다.

저도 딱히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목사님들께 여비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형주민목사님 사모님의 오빠 내외가 우리 일행을 호텔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진솔한 이민자의 삶에 대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이곳 호주에서 정착하는 동안 힘들고 어려울 때, 교회에 와서 하나님만 믿으라는 말씀에 위로받고 견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만 믿으라는 것이 답답한 사람도 있고 그것이 위로와 힘이 되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 교민 연합 집회를 앞두고 간절히 기도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에 대하여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설교단에 서기까지 많은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경우도 흔치 않았습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다 말하라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분별과 정리가 필요하다 여겨졌는데 이미 설교할 시간이 다가와 그 중 큰 흐름만 설교에 반영하였습니다.

좀더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자책하는 마음도 들었고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비로서 열린 것 같은 느낌도 들어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설교는 좀 더 기도와 준비가 필요해 보이고 저 자신이 살아내어야 할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주일 저녁이어서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기도를 요청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교민집회를 마치고 내일부터 예수동행 목회자 세미나가 열리게 됩니다.

호텔에 돌아오니 친구 목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장례에 가 볼 수 없는 사정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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