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4-가족전도여행(이은진) | 운영자 | 2018-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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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동행일기 사이트 추천일기 / 이은진
가족전도여행<네째날> 이은진 2018-08-24 09:30 주님 바라보기 : 70% 말씀에 순종: 70% 집을 떠난온 지 나흘째, 남편과 나는 거의 한계(?)에 이르러가고 있다. 특히 남편은 오늘은 잘 웃지도 않고 화난 사람처럼 입을 꼭 다물고 있는데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온몸이 쑤셔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아침 7시에 일어나 큐티하고 1시간 기도했다. 우리교회 새벽기도 녹음된 걸 들었는데 정체성, 사명회복, 영적회복 등등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내용이다. 내 자신에게도, 속한 공동체생활에서도,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한계를 느껴서 이번 가족전도여행을 결심하게 됐는데 앞의 두 가지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고, 남편과의 관계는 이제 하나님께서 만져가시는게 아닌가 싶다. 우리 두 사람은 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해결을 못하고 그냥 말을 안 하고 내버려둘 때가 많은데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해결되지 않은 채 그냥 살고 있다. 나는 남편이 알아서 좀 잘 해주기를 늘 바라는데 남편은 사람은 착한데 방법을 잘 모른다. 어제까지는 같이 여행하고 하는 것 자체로 즐거워 잘 지냈는데 오늘 오전부터는 저러고 있어 짜증이 났다. 말을 안 하니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고, 내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여기까지 와서 왜 저러나 싶다. 10시쯤 누가 벨을 눌러 나가보니 30대로 보이는 일본인 남자였는데 아래층에 사는 사람인데 시끄러워서 참다 참다 올라왔다고 한다. 이곳은 대부분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갑자기 쿵쿵거리고 뛰어다니는 것처럼 왜 그렇게 시끄럽냐고 뭐라 한다. 내가 알아듣던 말던 계속 일본어로 뭐라 뭐라 했는데 아이가 뛰어다닌 적은 없고 앞으로는 주의하고 우리는 토요일에 돌아가니까 그때까지 조심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그제야 맘이 좀 풀렸는지 알았다고 돌아갔다. 그 일이 있고 나니 마음이 안 좋고 뭐랄까 맥이 풀렸다고나 할까 남편도 시현이와 둘이서 근처100엔샵 가려고 했는데 안 나가고 다시 누워 잔다. 오늘은 오사카시내라도 잠시 나갔다 올까싶어서 나가는 길에 할아버지랑 점심 먹고 나가려고 할아버지께 연락을 시도했는데 전화를 안 받으셨다. 전화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부탁해서 나대신 해 주신건데 몇 번을 해도 안받으신다한다. 술 취하셔서 번호를 잘못 알려주셨나? 12시에 어제 그 라이프마트에서 만나자고 문자 보내달라 하고 숙소에서 11:50분에 라이프마트로 나갔는데 결국 안 오셨다. 마트구경만 1시간하고 역 근처에 빅카메라(하아마트 같은곳)에서 또 1시간쯤 구경을 했다. 카메라를 보고 싶었는데 내 마음에 쏙 드는 카메라가 있어 마음에 꼭 찍어놓고 아버지 아시죠? 기도했다^^ 난파에 도착하니 2시가 다되어가 점심을 먹어야했는데 남편은 자기 하고 싶은 건 막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거나 먹자고 하는데 보니까 고기가 먹고 싶은 눈치였다. 이미 가고 싶은 가게도 다 찾아놨는데 딱 거기로 가자고는 안하고 빙빙 돌려 말한다. 그런데 그 집은 오후 5시에 오픈을 해서 가봐야 문을 안 열었다. 할수 없이 아무데나 가자고 골목을 들어가 간판들을 보는데 야끼니꾸를 2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고기무한리필집이 딱 있었다. 가격도 남자 이만원, 여자 만오천원, 아이만원 셋이 사만오천원에 실컷 먹을 수 있는 가게였다. 지하로 안내받아 들어갔는데 6~7테이블쯤 사람들이 있었다. 아기주먹만한 귀걸이를 한 이쁘장하게 생긴 아가씨가 그닥 친절하지는 않게 주문을 받았다. 고기가 나왔는데 가격대비 정말 만족스러웠고 진짜 질이 좋은 고기를 실컷 먹었다. 그러고 나니까 남편도 이제 좀 입을 열기 시작한다. 다 먹고 나오다가 그 아가씨에게 전도엽서가 든 에코백을 주면서 이쁘시다고 연예인인줄 알았다고 칭찬해줬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좋아라 하네. 계산을 하는데 사장님 같은 분께 저 아가씨 이쁘시다고 가게 들어왔을 때 연예인인줄 알았어요 했더니 사장님 웃으시면서 왈 “남자예요” 하신다 헉 나와서 도톤보리에 가려는데 헤매다 어떤 젊은 여자 2명에게 물어보니 잘 못왔다고 자기들을 따라 오란다. 친절하게 안내받아 도톤보리에 무사히 도착했다. 오사카에서 제일 유명한 대게집 앞에서 사진 찍고, 마라톤아저씨 간판 배경으로 사진 찍고, 관람차가 보이니 시현이가 그거 타겠다고 해서 돈키호테 3층으로 타러갔다. 천천히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맨 꼭대기에 올라가니 진짜 다리가 후덜덜 하고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애 앞에서 호들갑을 떨었는데 시현이가 주만바라볼찌라 찬양을 불러서 같이 크게 불렀다. “찬양을 부르니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나는 찬양할 생각도 못했는데 저런 말까지 하고 나보다 낫다. 그제서야 나도 놓았던 정신 줄을 잡고 시89오 여하주모를 외쳤다. 여호와여 주의 기이한 일을 하늘이 찬양할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들의 모임가운데서 찬양하리이다 너무 내가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하는거 같아서 시현이와 시현아빠 하고 싶은대로 따라주려고 하는데 결국에는 내가 또 나서게 되서 그게 기분이 나쁜가 싶었다. 숙소로 돌아오니 6시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8시 반쯤 라이프마트로 컵라면과 김치를 사러가면서 할아버지 안계시나 둘러봤는데 할아버지는 안보이시고 갑자기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지나간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행복라면집 점원이시다. 중국사람. 그 분도 우리를 알아봐 간단히 인사를 했다. 사가지고 온 컵라면 밥 깍두기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어제부터 가정예배에 적극적인 시현이의 인도로 예배를 잘 드렸다. 여행을 하면서 그래도 달라진 것이 밖에 나갔다 돌아와 시현아빠가 기도부터 하는 것이 감사하고 원래 집에서는 저녁에 감사예배 간단히 드리는 것도 적극적이지 않아 다른거 잘하다가 예배드리자고 하면 드러누워서 피곤하네 어쩌네 하던 시현이가 찬송에 본문도 한 절이 아닌 한 장을 다 읽자고 하고 주기도문에 사도신경에 오늘은 십계명까지 읽고 마무리기도도 했는데 24시간 주님 바라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각자가 하나님 앞에 사명을 되찾고 정체성을 바로하고 서로 쌓여있는 문제들을 마음을 열어 해결 받았으면 좋겠다. 동성애자, 이방인들, 타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노동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오늘도 만나게 하셨는데 그들에게 전한 복음의 말씀이 부디 열매를 꼭 맺기를 기도하고 자야겠다. 8/22 차시현 예수동행일기 (9세) 제목 : 여호와이레 주님은 모든 것을 예비하신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이번 <가족전도여행>에 하나님이 우리에 길을 예비해 주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주님, 나의 길은 주님만 아십니다. 주님 말고는 아는 이가 없습니다. 정말 내 자아를 하나님 앞에서 깨뜨리는 시간이였다. 우리의 길을 예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진정한 여호와이레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가감 없이 시현이가 쓴거 옮긴거다. 9살이지만 모태신앙에 새벽기도 5년차 신앙인인데 앞으로 종교인이 아닌 하나님 기뻐하시는 종으로 살기를 엄마로써 늘 바라는 마음이다) 새벽 2시 55분, 예수님과 동행하며 보낸 하루를 정리하는 이 새벽이 육신은 피곤하나 마음은 정말 기쁘다. 감사해요 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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