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5-10주간 아들의 바나바로(백산) | 운영자 | 2019-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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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간 아들의 바나바로...” 백산 2019-01-15 08:49 주님 바라보기 : 80% 말씀에 순종: 85% “10주간 아들의 바나바로...” 지난주 목요일 아들 시현이의 믿음을 세워달라고 기도했을 때 주님께서‘새가족양육교제’(당신은 행복하십니까?)로 양육할 마음을 주셨습니다. 생각할수록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냥 들떠있을 수만은 없었던 것은 아들이 순순히 따를 것인가 하는 염려였습니다. 어릴 때라면 얼마든지 어르고 달래서라도 또 안 되면 강제적으로라도 할 수 있겠지만 이제 21살 그것도 183센티 장성한 아들이 못하겠다고 거부하면 어찌할 도리가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아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다보니 걱정하게 되고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또 도움도 청했습니다. 드디어 어제 가정예배를 마치고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들과 단 둘이 마주앉았습니다. 미리 준비한 말이 있었지만 막상 마주 대하니 신중하게 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런저런 얘길 하다‘새가족양육교제’를 보여줬습니다. 뭐냐고 묻는 아들에게 양육교제에 대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이내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기에 너가 먼저 예습을 하고 일주일에 두 번 그것으로 아빠하고 서로 교제를 나누면서 배우고 깨닫는 거라고 했습니다. 아들은“아빠! 나 그런거 정말 싫어하는거 모르세요?”하면서 버럭 신경질을 냅니다. 그렇게 까지 하면서 하나님 믿고 싶지 않다고 하는 아들을 설득했습니다. 설득할수록 아들은 점점 더 멀리 달아나듯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거부합니다. 싫다는데 왜 자꾸 강요하느냐? 왜 엄마 아빠의 믿음에 나를 맞추려하느냐? 아빠는 아직도 나를 모르냐? 이래서 나는 종교를 갖는게 싫다는 등등... 한참을 그렇게 서로 밀고밀치는 입씨름을 했습니다. 10과니까 일주일에 두 번씩 하면 금방 끝난다고 하면서 사정하듯 설득했습니다. 내 집요함을 익히 잘 아는 아들은 결국 포기한 듯 일 주일에 한번만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투덜투덜 씩씩거리며 아래층으로 내려 가버립니다. 아들이 내려간 뒤 나는 눈을 감고 아들이 쏟아낸 말들을 생각했습니다. 아들에게 동의를 받아냈지만 마음은 허탈했습니다. 아내가 올라와서 결과를 물었습니다. 아들이 왜 하나님을 더 가까이 안하려는 지를 말해줬습니다. 아내는 아들 시현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은데 하나님을 가까이 하자니 그 죄로 인한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그걸 보면 겉으론 믿음이 없어 보이지만 그 두려움이 곧 믿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내게 기뻐하고 감사해야지 왜 그러고 있냐며 다독입니다. 물론 주님께 감사는 하지만 아들이 감정을 쏟아낸 그 말들이 마음을 무겁게 누릅니다. 정말 참 어렵게 아들과의 교제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10주 동안 아들의 바나바로 사역하게 됐습니다. 10주 후에 변해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어느새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그리고 군 입대가 늦어지면 내친김에 제자훈련까지 욕심을 부려봅니다. 주님, 주님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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