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사이트 추천일기 / 유혜옥

그래도 감사

유혜옥 2018-02-09 10:06

주님 바라보기 : 100% 말씀에 순종: 100%

입원실에 들어와서 환자복을 입으니 갑자기 환자가 되어 버렸다.

평안한 일상이 갑자기 그리운 어제가 되어 버렸다.

의사가 와서 위암이 제법 진행되어서 위장을 제법 많이, 심지어 100%까지도 절제할 수 있다고 했고 암이 췌장과 이어지는 부분까지 번져 있다고 했다.

아. 그렇구나... 했지만,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절망하지 말자.

살 수 있다.

지금껏 살아 있다.

의사와 의논해서 수술 후에 학업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면, 이번학기는 휴학해야겠다.

그래도 감사하다.

아직 생명 있을 때, 수술 가능성이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친구들을 너무나 많이 만나서 감사하다.

그래. 감사로 버티자. 버티자구!!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내일 수술인데, 아직 시간은 안 정해졌습니다.

암세포가 먹은 위 부분을 잘라내야 하는데 심하게는 100% 잘라낼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위장 절제 최소한만 하고 먹고 살 수 있도록.

2. 항암 안하고 수술만으로 완치되도록.

3. 반드시 잘 살고 회복되어서, 주님의 영광 위해 쓰임 받도록.

4. 재정을 도울 천사들을 많이 보내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금 2인실에 있는데 매일 24만원입니다.

비급여 약품값도 장난이 아닙니다.

얼른 6인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재정에 주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샬롬!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