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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7-변화(김경진) 조성환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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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사이트 추천일기 / 김경진

 

변화

김경진 2018-01-27 09:43

주님 바라보기 : 50% 말씀에 순종: 50%

 

영하 16도의 날씨라고 합니다.

추운 날씨지만 차를 타고 움직이거나 실내에 있으니 그런 추위를 많이 실감하지 못합니다.

몸도 추운데 마음마져 추운 가난하고 낮은 자리에 있는 지체들을 하나님이 돌보시길 기도합니다.

 

의정부구치소에 갔습니다.

큰 아들도 학교에 가는 길에 같이 동행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갑니다.

제법 커버린 아들은 가끔씩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내세웁니다.

오늘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건축을 전공한 아들은, 광고에도 관심이 있고, 뮤지컬 제작에도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다 조금씩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아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내가 쓰임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의정부 구치소에서 만난 지인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밝아서 마음이 기뻤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구치소에서 지내면서 지인의 마음이 변화되는 걸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화를 내고, 혈기를 부리며, 자기는 여기에 있을 사람이 아닌 것처럼 말을 하다가, 그 다음에는 간절해 졌습니다.

빨리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애원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마음에 불안해 하면서도 또 기도하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평안해진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어떻게든 구치소 생활에 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오히려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면서 마음이 평온해 진 듯 합니다.

 

고난이나 역경도, 기쁨이나 행복도 언젠가 끝이 있게 마련이겠지요.

그런데 나는 끝이 나지 않을 것처럼 낙심할 때도 있었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으로 교만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광야 길을 걸어가는 지금도, 언젠가는 그 끝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 끝의 자리에 서있을 때 내 마음의 자세는 분명히 전과는 달라져 있을 것 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모든 것들은 나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이끄는 귀한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전에 알고 있었던 세상의 모든 사람과 단절 시키십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람들의 연락처가 있지만, 그 사람들도 나를 찾지 않고, 나 역시도 그 사람들을 굳이 찾지 않습니다.

그것은 지난 날 사람들과의 관계가 공허함 속에서 헛된 것을 추구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신앙생활하는 지체들의 연락을 제외하고는 제 핸드폰은 조용합니다.

때로는 하루가 적막하고 고요합니다.

그 적막함과 고요함 속에서, 처음에는 너무나 외롭고 힘들었지만, 그 외로운 자리를 주님이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 몇일간 저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도우심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려고 하루에도 몇 번이고 기도하고 다짐합니다.

제 삶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맞춰 개입하시고 응답하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제 삶속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제가 자랑스럽게 증거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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