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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1-부러진 충전기(박정란) 운영자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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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사이트 추천일기 / 박정란

 

부러진 충전기

박정란 2017-11-11 15:39

주님 바라보기 : 50% 말씀에 순종: 50%

 

새벽 4시에 일어나 교회로 가는 남편의 소리를 듣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다시 잠이 오지 않아 극동방송으로 새벽예배를 들으며 조용한 새벽에 주님을 생각하였습니다.

 

남편이 나가려 할 때 딸의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영어학과 졸업학기를 두고 있는 딸은 토익을 따야 졸업이 인정되는데 몇 개월 남겨두고도 접수 조차하지 않는 딸의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내심 걱정이 되어 자고 일어나 첫 마디부터 남편에게 불평하였습니다.

 

마음이 불편하여 그대로 잠을 잘 수가 없어 방송으로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그 무한한 사랑에 감사하라~ 나를 위한 어떠한 일도 목숨까지 내어줌으로 희생하신 예수그리스도를 기억하라~ 세상의 명예 가치 욕망 보여지고 드러나는 일들이 전부가 아닌 예수 생명으로 바뀐 우리는 존귀한 자라는 말씀 앞에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아 감사하였습니다.

 

직장과 교회의 거리상 본교회로 새벽예배는 못 가지만 동네교회로 새벽예배의 자리를 찾아야겠다 라는 마음을 오늘 더욱더 주신 것에 월요일에는 참석하기로 합니다.

 

원에 출근하여 일찍 등원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으며 따뜻한 고구마를 챙겨주신 반 아이 어머님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맛있게 아이들과 먹었습니다.

 

몇일전부터 원장님이 내 충전기를 계속해서 빌려 사용하였습니다.

빌려 사용하는 사람의 모습과 행동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필요할 때는 사용하다가 휙~~ ~~ 그 다음날 되어서 또다시 빌리고 아무렇지 않게 아무곳에나 두고 내 것이 아닌 것에 대해 책임감 없이 그냥 휙~ ~ 내 성품과 기질과는 전혀 다르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빌려드렸는데... 오늘은 저도 모르게 안 갖고 왔습니다~~ 거짓말을 했습니다.

빌려드리기 싫어서...

 

그리고 교실 벽에 내 것을 충전하였는데 서류작업 하다가 저도 모르게 충전기를 위에 털썩 주저앉아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부러진 충전기를 보며 불순한 마음과 행동이 그 충전기 안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충전기에 마음을 담아 거짓과 불순한 마음과 행동으로 결과는 부러진 충전기였다는 사실에 주님 앞에 잘못했습니다 ~ 저라는 사람을 그대로 표현해 준 일이 되었습니다.

 

내가 불편하다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입으로 마음으로 행동으로 오늘을 보내면서 난 오직 내 자아로 똘똘 뭉치고 뭉쳐서 여기저기 깨지고 깨지는 존재밖에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러진 충전기를 보면서 허탈한 마음이 오래토록 남았습니다.

나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은 내 것과 거짓의 영인 것을 봅니다.

주님께로 달려 나가는 일 밖에 없음을 ....

 

딸의 일도 주님께 맡겨 드려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내가 안달이 나니...

주님 앞에 오늘 하루를 드리기에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럽기에 기도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신 하루 감사합니다~

 

부러진 충전기를 보며 내 모습의 결과를 본 것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기도하게 됩니다.

한 주간 반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반 아이들이 없다면 저 또한 없을텐데 아이들을 보내주신 것 감사합니다.

작은 것에 내어 드리고 흘려보내는 일이 어렵지 않도록 주님 앞에서 다루어 주신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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