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24365기도는 러시아입니다.

(10월 1-5일)

기도제목

1. 러시아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나라로 자부심이 크다. 그러나 아직도 의문과 모순이 남아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미래가 황량하다고 예측하기도 하고, 또 일부에서는 떠오르는 나라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지난 10년 또는 20년을 경제 재앙이라고 간주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성장과 힘을 지닌 나라라고 평가한다. 수세기 동안 러시아는 차르(Tsar, 러시아 황제)에서 과두정치 독재자인 사회주의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권력자에게 약탈당했다. 따라서 러시아인은 대부분 미래를 음울하게 전망한다. 구세대는 사회주의 시대의 안정된 삶을 선호하고, 젊은 세대는 현대의 삶에서 실제적인 희망을 거의 찾아보지 못한다. 장기적인 문화적 문제를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하자.

1) 인구통계를 보면 러시아 사회는 살인적인 감소율에 허덕이고 있다. 러시아 인구는 1년에 50만 명 넘게 감소하고 있다. 가파른 감소율을 보며 러시아는 이런 추세를 도저히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 러시아의 출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관대한 출산 장려 정책도 소용없다. 그러나 반대로 러시아의 낙태율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태어나는 아이보다 낙태되는 아이가 더 많다. 이처럼 엄청난 수치는 높은 산모 사망률을 초래한다.

2) 보건 관련 문제가 위험한 단계로 급등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는 비효율적이고 적자인데다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비싸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의료 서비스가 절실하다.

i 러시아의 알코올 중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질병 발생률 증가, 살인, 자살 등의 주요 원인이 바로 보드카다. 보드카는 저렴한 가격에 불법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종종 독성을 함유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보드카는 1년에 20억 리터에 달한다.

ii 약물 중독이 250만 명의 생존을 좌지우지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날마다 마약을 사용하는 10대가 8%다. 중독성 마약 사용률의 증가는 마피아의 개입과 통제로 이어진다. 마약 중독자를 돕는 전도 사역은 많은 열매를 맺는 분야이며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iii 러시아는 에이즈 환자 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으며, 결핵과 함께 사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평균수명을 엄청나게 낮추고 있다. 에이즈는 대부분 청년들을 잠식하여 러시아의 미래를 빼앗아가고 있다.

3) 러시아의 민족주의와 그 결과. 강한 민족주의적 감정은 정교회 시대의 러시아 제국부터 소련 시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세기 동안 이어져왔다. 그러나 특히 21세기의 복잡한 흐름과 맞물리면서 되돌릴 수 없는 문제를 낳고 있는 듯하다.

i 인종 차별적 민족주의의 증가. 나치식 표현법이 러시아 슬라브족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으며, 정체성과 애국심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더욱 강력한 극우파 정치 세력이 결집되었지만, 눈에 띄는 소수 종족이나 이민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인종 차별적 공격은 2008년에만 30%가량 늘어 더 이상 대통령도 이 문제에 손 놓고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ii 외교 정책에서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내부적으로 러시아화(Russification)를 천명한 푸틴의 지도력 결과, 종종 체첸공화국과 코카서스 지역에서 교전이 일어났다. 러시아 연방 국가에 속한 소규모 공화국이나 외국과의 외교에서 좋은 관계를 정립하도록 기도하자.

4) 구소련에 속하던 소수 종족은 러시아 제국과 이후 사회주의 시대에 그들을 식민지화한 이들에게 다시금 착취와 거부를 당하고 있다. 러시아 도시에서 일하는 중앙아시아 이민자가 수백만 명이나 되지만, 이들은 대부분 러시아 인구통계 수치에 기록되지 않으며 통계 수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노동자들이 없어진다면, 러시아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축소될 것이다. 앞으로 이민자가 엄청나게 들어오지 않는다면, 러시아의 미래는 과거 어두운 모습을 다시 겪을지도 모른다.

2. 정부는 현재와 미래의 수많은 과제에 압도당하고 있다. 러시아가 직면한 수많은 위기를 주님께 올려드리자.

1) 지혜롭게 정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러시아는 권위를 중시하는 통치를 펼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보다는 탁월한 통치력을 더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문제와 예상되는 문제 때문에 중앙집권체제가 강력해지고 자유를 잠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하고 정부가 민주적 책임과 강력한 정권 사이에서 균형을 잡도록 기도하자.

2) 기반시설이 절망적일 정도로 부실해서 정치적·법적·재정적으로 경제 안정이 위협 받고 있다. 투자가 사라지고 예산도 상당히 부족하며 현금 보유고도 줄고 있다. 수백만 명이 빈곤에 처해 있고 대부분 절망적인 감정에 빠져 범죄율, 약물 남용, 알코올 중독, 가정 파괴, 자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이 방대하고 자원 생산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많다. 지혜롭게 예산 정책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잘 집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 부정부패는 반드시 뿌리 뽑혀야 한다. 과두정치 세력은 많이 감소했지만, 범죄 조직은 나라 안팎에서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건전한 사업 계획을 삐걱거리게 하고 관료정치를 뒤흔들고 있다. 이 악한 세력에 맞서지 않고서는 더 훌륭하게 변화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전쟁이다.

3. 러시아의 종교적 색채는 혼합되어 있으며, 영적으로 개방과 폐쇄를 동시에 보여준다. 문화적으로는 정교회가 강하지만 신자들에게 영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미약하다. 수백만 명이 스스로 러시아 정교회 신자라고 하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는 않는다. 이 시대의 어둠 때문에 높은 영성으로 나아가지 못하였고, 1990년대의 활발하던 종교 활동도 멈춰 있는 상태다. 동서양의 사이비 종교 집단과 초자연적인 현상을 신앙하는 사람이 흔하다. 성령이 러시아인의 마음을 일깨우셔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마음을 열고 갈급해하도록 기도드리자.

러시아(북서부 연방 구역)

지리

기타 주요 도시 코미공화국 1,010,000명, 칼리닌그라드 주 950,000 명, 네네츠족 자치구 40,000명.

기도제목

1. 카렐리아공화국 인구의 74%는 러시아인이며, 10%만이 카렐리아인이다. 카렐리아인은 올로네츠 카렐리아족, 북부 카렐리아족, 트베르 카렐리아족 세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서는 올로네츠 카렐리아와 북부 카렐리아의 언어로만 발행된다. 정교회, 루터교, 다른 교단이 카렐리아인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신약성경, 시편, 어린이 성경이 카렐리아 올로네츠 방언으로 출간되었고, 동족 언어인 벱스어로 신약성경과 어린이 성경이 출간되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 찬양드린다. 북부 카렐리아 방언으로 신약성경을 번역하는 작업이 거의 완성 단계다.

2. 북쪽 코미공화국은 광물이 풍부하여 러시아 산업을 이끌고 있다. 피노-우그리아어족에 속하는 코미족이 인구의 26%에 달한다. 종교적으로 코미족은 대부분 정교회 신자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구소련시대의 결과로 무신론자가 되었다. 코미족 기독교 복음주의 교회(Komi Christian Evangelical Church)는 코미족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 교회의 담당 목회자는 비밀리에 몇 년 동안 코미어로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미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코미페르먀크족은 주로 페름 크라이에 살고 있으며 대부분 정교회 신자이지만 복음주의자도 일부 있다. 몇몇 코미족은 인근 구역에 거주한다. 2008년 코미어 신약성경이 번역되었고, 코미페르먀크어 신약성경도 곧 번역될 것이다.

3. 칼리닌그라드 주는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에서 분리한 발트해 연안의 작은 고립 영토다. 러시아의 한 부분으로 러시아인이 81%이고, 슬라브족이 90%가 넘지만 고립되어 있다. 러시아 극서부인 이 지역이 다른 발트해 국가가 전통적으로 경험해 온 것과 같이 복음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하자.

4. 네네츠족 자치구는 이 구역 인구의 거의 20%를 차지하는 네네츠 토착민에서 이름을 따왔다. 북극에 거주하고 피노-우그리아어족인 네네츠족은 정령 숭배자이며 소수의 기독교인이 있다. 몇몇 기관에서 많은 열매를 맺는 사역으로 성경 번역이 있다. 그러나 협력이 부족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