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24365기도는 오세아니아입니다.

(14-16일)

교회

1. 오세아니아의 기독교 형태는 급격하고 급진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몇 가지 특징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세속주의와 다문화주의가 등장하면서 오세아니아 국가의 강력한 기독교 유산을 약화시키고, 기독교를 많은 종교와 경쟁하는 하나의 신념체계로 격하시켰다. 공격적인 무신론, 모르몬교, 이슬람교, 바하이교, 불교와 같은 종교가 들어오면서 종교적인 현황이 삐걱대고 있다. 복음의 진실성에 대한 자신감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위협당하고 있다.

2) 전통 기독교 형태의 감소. 오세아니아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교단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전통적으로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던 교단이 현재 수적으로나 활력적으로나 위협 받고 있다. 그들 대신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가 주로 성장하고 있다.

3) 조직화된 기독교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관심의 약화. 비기독교인 사이에 영적인 것에 무관심한 태도가 팽배하다. 그리고 뉴질랜드와 호주의 젊은 세대에게 교회는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급진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기보다는 많은 교회가 최근 출석하기 시작한 중산층과 중년 성도에 만족하는 수준에 머물려고 한다.

4) 교회를 구성하는 종족과 연령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 이민을 통해 오세아니아의 많은 청년과 이주민이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두 국가의 교회로 인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독교의 미래뿐 아니라 이 나라들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증가하는 구성원의 필요를 채워 주고 통합하기 위해 교회 자체를 개편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세대별 주안점, 교회 재정, 교회 문화, 예배와 교제 형태, 지도력 형태, 그밖에 다른 문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2. 제자훈련은 기독교인이 많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핵심 문제다. 제자훈련은 과거 기독교가 실패한 중대한 문제이자 앞으로 도전해야 할 핵심 과제다. 단순히 기독교인이 되는 것을 넘어 성숙한 신자를 만들지 못하는 현실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많은 교회가 쇠퇴하고 오세아니아 국가의 교회가 취약해진 원인이기도하다. 오세아니아 교회가 제자훈련을 우선시하고 바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기도하자.

3.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많은 교회와 이민자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계급·수입의 차이가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급증하는 이민자와 태평양 지역의 미래와 관련하여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면, 교회는 안전지대를 떠나 타문화 사역과 경제적 필요라는 상황을 배울 수 있는 자리로 나가야 한다. 태평양 사회에 사회적·경제적 정의를 뿌리 깊게 심기 위해서는 교회가 이러한 과정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4. 복음주의자들이 협력하고 선교를 향한 비전을 회복해야 한다. 지리적으로 먼 거리, 연합과 정체성 공유가 미흡한 상황(특히 많은 오세아니아 국가와 주요국인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서)은 해결할 과제다. 그러나 연합과 선지자적 비전을 조성하기 위해 결정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남태평양복음주의연합(Evangelical Fellowship of the South Pacific), 깊은 바다 카누 운동, 아마도 가장 유명할 남태평양 기도 모임은 하나님이 오세아니아 지역에 새롭고 효과적인 길을 열어주시도록 섬기고 있다.

5. 지금까지 오세아니아 교회는 그들의 영토를 복음화하는 과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민과 다문화 사회에서 제공하는 선교기회, 즉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도록 교회 사역자와 선교사를 훈련할 필요성과 교회 개척, 제자훈련 기술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점점 쌓여가는 선교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회와 훈련 시설이 깨어나기를 기도하자.

6. 폴리네시아에서 모르몬교가 급속하게 성장한 이유는 명목주의 개신교 신자가 모르몬교로 개종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통 교회가 비난을 받고 있다. 폴리네시아는 급격하게 모르몬교화 되고 있다. 특히 통가와 미국령 사모아에는 모르몬교도가 20% 이상이며, 사모아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는 모르몬교도가 10%가 넘는다.

7. 세계 복음화를 위해 오세아니아에서 성취해야 할 사역.

1) 뉴기니 내부에 복음화되지 않은 몇몇 부족이 남아 있다. 많은 부족이 표면상으로만 복음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사역이 필요하다.

2) 뉴칼레도니아 일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명목상 기독교 군도로 불리는 많은 섬에 복음주의 신자가 거의 없다. 심지어 다시 복음화되어야 하는 지역도 있다.

3) 피지의 인도인은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큰 미전도종족이다. 이 무슬림과 힌두교도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하자.

4) 이민을 통해 중국인이 늘고 있다. 일부 섬에서는 기술자나 저임금 노동자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전문직 종사자나 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다. 적절한 전도에 두드러지게 반응하면서도 아직 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5) 세계 그 어느 지역보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국제 학생이 집중되어 있다. 그들은 종종 복음에 쉽게 마음의 문을 연다. 교회는 자국에서 차세대 지도자가 될, 전략상 중요한 이 집단을 대상으로 비전을 세워야 한다. 기독교 선교 측면에서 볼 때, 이들의 본국은 주로 접근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6)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다른 이민자 집단으로는 아랍인, 이란인, 말레이인, 인도네시아인, 유럽인, 소말리아인, 동아시아인과 동남아시아인이 있다. 대부분 그들은 본국보다 그들이 정착한 새로운 땅에서 복음을 들을 기회가 많다.

7) 성경 번역. 성경이 번역되어야 하는 언어가 수백 개나 남아 있다. 그중 많은 언어는 번역자가 필요할 것이다.